최근 BC주 보수당(브리티시컬럼비아주 우파 정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2024년 지방선거 때 의석수 0개에서 권력의 문턱까지 치고 올라갔던 거 기억하지? 그때 존 러스타드 전 대표가 애버츠포드-미션의 젖소 농장에서 빨간 트랙터 타고 사진 찍으면서 폼을 쫙 잡았었잖아. 근데 지금 보수당 내부에서 엄청난 파벌 싸움이 터져버렸어.
그래서 이번 달 26일에 열리는 애버츠포드-미션 보궐선거(의석이 비었을 때 새로 의원을 뽑는 선거)가 완전히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지. 원래 이 지역구에 있던 리앤 개스퍼가 물러나고, 그 자리에 캐리-린 핀들레이 새 당대표가 직접 출마해서 팸 알렉시스 전 NDP(신민당, 진보 성향의 정당) 의원 등등이랑 맞붙게 됐거든.
당 내부에서는 핀들레이 대표가 지난 선거 때 개스퍼가 얻었던 득표율 55%를 유지하거나 넘기지 못하면, 당이 말 그대로 산산조각 날 수도 있다고 쑥덕거리고 있어. 이번 선거가 핀들레이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어떤 현상의 성격을 판단하는 기준)가 된 셈이지.
물론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정치학자 스튜어트 프레스트 교수님은 “보궐선거 하나에 당의 영혼을 걸지 마라”면서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는 말라고 팩트폭행을 날리긴 했어. 하지만 이 동네 유권자들 입장에서는 지역 경제 살릴 사람도 뽑아야 하고, 당대표 자리도 걸려 있으니 머리가 좀 아플 거야.
특히 애버츠포드-미션 지역은 도심, 주택가, 농촌이 싹 다 스까져(섞여) 있는 BC주의 축소판 같은 곳이거든. 그래서 교통이나 관세, 기업 세금 같은 엄청 중요한 이슈들이 산더미야. 지금 NDP 후보인 알렉시스는 전직 시장 출신이라 짬바(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바이브)가 넘쳐서 조직력이 탄탄한데, 보수당은 사실상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이래.
그래도 핀들레이 대표가 남쪽 써리에 살면서도 선거 유세할 때는 완전 현지인 빙의해서 말을 엄청 잘한다고 하더라고. 핀들레이 리더십에 반발해서 탈당하고 새 당을 차린 이언 패튼 같은 옛날 동료들도 이번 선거 결과를 팝콘 뜯으며 지켜보고 있대. 과연 보수당의 파란 물결이 다시 떡상할 수 있을지 완전 꿀잼 관전 포인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