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화이트캡스의 슈퍼스타 토마스 뮐러가 “데드 레그 (근육에 강한 충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마비가 오는 타박상)” 때문에 이번 주일 MLS (미국 프로축구) 경기에 못 나오게 됐어. 지난 수요일 LA 갤럭시를 3대0으로 시원하게 털어버린 경기 전반 22분에 상대 선수 무릎에 허벅지를 정통으로 찍혔거든. 조금 더 뛰어보려고 쩔뚝거리다가 결국 안 되겠다 싶어서 교체됐지 뭐야.
그래도 진짜 다행인 건 우리한테 라이언 골드가 있다는 사실이지. 골드가 메인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면 되니까 감독 입장에서는 오른쪽 윙에 누굴 세울지만 고민하면 돼. 에마뉘엘 사비나 셰이크 사발리, 아니면 새로 영입한 야달리 디아비 중 한 명이 그 자리를 쏠쏠하게 메꿀 것 같아.
어차피 뮐러가 빠져도 이번 오스틴전은 밴쿠버가 가볍게 씹어먹을 확률이 높아. 지금 밴쿠버가 리그 전체에서 득점 2위, 실점 최소 1위에 골 득실차는 무려 +31로 압도적 1위거든. 게다가 이번 상대인 오스틴은 서부 컨퍼런스에서 뒤에서 2등을 달리고 있는 팀이라 무조건 승점 자판기로 삼아야 하는 꿀매치지.
지금 우리 팀 목표는 서포터스 실드 (MLS 정규시즌 우승팀에게 주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거야. 마침 동부 1위 내슈빌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못 챙기면서 폼이 좀 떨어졌거든. 승점은 내슈빌이 8점 더 높지만 우리가 2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충분히 역전각을 잴 수 있는 상황이야.
물론 부상자가 좀 있긴 해. 카브레라랑 할부니는 장기 부상 중이고, 베셀리노비치랑 포쿠도 아직 못 나와. 그래도 프루소가 발목 삔 데서 많이 회복돼서 “출전 불투명 (경기 당일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함)” 명단까지는 올라왔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야. 이번 주말 밴쿠버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 아주 재밌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