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곳곳에 신축 콘도들이 안 팔려서 텅텅 비어있어. 개발사들이 떠안고 있는 악성 재고 가치만 무려 44억 달러(약 6조 원) 수준이라네. 웃긴 건 이게 갭투자용 쥐똥만한 유닛들만 덩그러니 남은 게 아니라, 방 2~3개짜리 으리으리한 대형 평수도 수두룩하다는 거야.
예전에는 완공 전에 미리 파는 프리세일(선분양)을 열면 만만한 소형 평수부터 순삭됐거든. 근데 이제 남은 건 가격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크고 비싼 유닛들뿐이야. 팩트체크 해보니까 안 팔린 집의 80퍼센트 이상이 100만 달러(약 13억 원)를 넘는대.
요즘 버나비나 코퀴틀람 같은 트랜짓 오리엔티드 지역(스카이트레인역 인근 역세권)에 고층 콘도들이 엄청 올라갔잖아. 콘크리트로 고층 올리다 보니 건축비가 떡상해서 분양가도 덩달아 폭등해 버린 거지.
발등에 불 떨어진 개발사들이 반짝 할인 같은 프로모션 돌리면서 고군분투를 하고 있지만 콧대 높은 매수자들 지갑은 굳게 닫혀있어. 결국 눈물을 머금고 렌트(월세)로 돌리는 굴욕을 맛보는 곳도 있는데, 이건 개발사들이 진짜 극혐하는 시나리오지.
특히 1,500스퀘어피트(약 42평) 이상 대형 평수는 미분양률이 41.6퍼센트나 돼. 지금 시장은 완전 매수자 우위라, 살 사람들은 느긋하게 팝콘 뜯으면서 존버 타는 중이래. 빚내서 집 짓던 개발사들만 피눈물 흘리며 속 타들어 가는 중이라 완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