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이스트 쿠트니에 있는 ‘캐널 플래츠(Canal Flats)’라는 작은 마을에서 보통 캐나다 사람들보다 물을 두 배나 펑펑 쓰고 있어서 공무원들 멘붕이 왔어.
근데 진짜 코미디가 뭔지 알아? 도대체 왜 이렇게 물이 줄어드는지 아무도 그 이유를 모른다는 거야. 왜냐하면 이 마을에는 집집마다 워터 미터(물 사용량을 측정하는 수도 계량기)가 아예 없거든. 그러니까 마을로 물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는 아는데, 누가 얼마나 쓰는지는 며느리도 모르는 상황인 거지.
마을 관계자들은 이게 사람들이 진짜로 물을 하마처럼 마시는 건지, 아니면 수십 년 된 낡은 수도관 어딘가에서 물이 줄줄 새고 있는 건지 감도 못 잡고 있어. 일단 주민들한테는 집 안팎에서 물 좀 아껴 쓰라고 읍소하는 중이야.
타이밍도 참 얄궂은 게, BC주 정부에서 다른 19개 시골 마을들에는 수도 계량기 설치하라고 5천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을 쏴주기로 했거든. 계량기 달면 물 새는 곳도 찾고 사용량도 30퍼센트나 줄일 수 있으니까 꿀이잖아. 근데 슬프게도 캐널 플래츠는 이 지원 명단에서 광탈해버렸어.
그래서 이 마을은 다음 달부터 자체적으로 누수 탐지 작업에 들어간대. 수도 시스템을 4~5개 구역으로 쪼개서 1년에 한 구역씩 샅샅이 뒤져볼 계획인데, 이거 다 고치려면 최소 4년에서 5년은 걸릴 각이야. 당분간 이 마을의 수돗물 미스터리는 계속될 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