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제품에 관세(외국에서 들여오는 물건에 매기는 세금)가 붙기 시작하면서 캐나다 마트 진열대가 싹 바뀌고 있어. 마트마다 대처법도 가지각색인데, 로블로(Loblaw) 같은 대형 마트는 관세 붙은 상품에 “T” 마크를 딱 붙여서 알려준대. 반면에 BC주에 있는 애스큐스(Askews) 같은 동네 마트들은 미국산 대신 캐나다산이나 다른 나라 제품으로 발 빠르게 채워 넣는 중이야.
애스큐스 매니저 헤더 언니 말로는, 작년부터 손님들이 샴푸부터 휴지까지 미국산 말고 다른 거 없냐고 하도 물어봐서 아예 거래처를 싹 바꿨대. 독립 마트라 대형 도매상 눈치 안 보고 원하는 곳에서 물건을 확확 땡겨올 수 있는 게 폼 미쳤지. 이번 보복 관세(상대국이 관세를 올리면 똑같이 세금을 때리는 것) 때문에 미국산 유제품, 휴지, 화장품 가격이 오를 텐데, 벌써 대체품 싹 다 구해놨대.
다만 단백질 보충제처럼 캐나다에서 만들어도 미국산 유청(우유에서 단백질만 뽑아낸 것)을 쓰는 제품은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대. 킹받네 진짜.
로블로 측은 창고에 쟁여둔 물건들이 있어서 당장 가격이 오르진 않을 거고, 관세 핑계로 꼼수 부리는 공급업체들은 싹 다 컷하겠다고 하더라고. 캠룹스에 있는 원주민 소유 마트 스웰랩스(Sweláps)도 캐나다산 위주로 물건을 싹 물갈이 중인데, 공급처를 바꿔서 가격이 쪼끔 오를 순 있어도 퀄리티는 절대 안 떨어진다니 폼 좀 쩌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