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캡스 4연패 무산 몬트리올한테 털리고 챔피언십 광탈한 건에 대하여
토마스 뮐러가 속한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캐나다 챔피언십(캐나다 프로 축구 최상위 컵대회) 4연패를 노리다가 완전 시원하게 미끄러졌어.

수요일 몬트리올 원정에서 2대1로 지면서, 1차전과 2차전 합계 3대2로 짐을 싸게 됐거든. 솔직히 화이트캡스는 MLS(미국 메이저 리그 사커) 서부 콘퍼런스 1위고, CF 몬트리올은 동부 콘퍼런스 완전 꼴찌라서 무난하게 이길 줄 알았지.

근데 전반 30분에 페널티킥 내주고 전반 끝나기 직전에 또 먹히면서 제대로 끌려갔어. 추가시간에 겨우 한 골 만회하긴 했지만, 꼴찌팀 상대로 점유율이랑 스탯만 씹어먹고 정작 결과는 털려버린 거지.

월드컵 휴식기 끝나고 돌아온 뒤로 모든 대회 다 합쳐서 겨우 5승밖에 못 한 것도 꽤나 충격이야. 경기 일정이 너무 빡세서 스쿼드 체력이 갈려나가는 것도 팩트지만, 세바스티안 베르할터가 빠진 공백이 진짜 뼈아프네. 올리버 라라즈가 땜빵으로 열심히 뛰고는 있는데, 세트피스에서 베르할터처럼 택배 크로스를 꽂아주는 맛이 전혀 안 살아나고 있어.

뮐러 형님도 여전히 클래스는 살아있지만 세월의 직격탄을 맞은 게 슬슬 보이고, 다른 유망주들도 아직은 경험치가 더 필요해 보여. 그나마 라이언 골드랑 에디에르 오캄포가 멱살 잡고 팀을 하드캐리하는 중이라 다행이랄까.

감독님도 요즘 팀 경기력이 완전 롤러코스터 타고 있다고 인정하더라구. 작년에 보여줬던 “미친 폼”을 빨리 되찾아야 할 텐데 말이야. 비록 컵대회 우승 트로피는 날아갔지만, 남은 리그 경기라도 제발 폼 좀 끌어올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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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데려온 선수들 솔직히 팀에 1도 도움 안 되네요.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에 의자 몇 개 더 늘려놓은 꼴이지, 건질 만한 영입이 단 한 명도 떠오르질 않습니다.

그나마 라라즈가 제일 낫다지만 걔도 그냥 내구성만 좋은 평범한 미드필더 수준이잖아요. 축구는 중원이 엔진인데 우리 팀 허리는 그냥 낙제점입니다. 반면에 떠난 베르할터는 잉글랜드 2부 리그 가서 최고 미드필더로 날아다니는 걸 보니 웃프기 짝이 없네요.

지난 7월에 이번 시즌 서부 3~4위로 주저앉을 거라고 했던 제 불길한 예언이 딱 들어맞아 가고 있는데, 제발 제 예상이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D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