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주 호수나 연못에 가면 거품처럼 떠 있는 푸르스름한 조류(algae, 수생 식물성 생물)를 볼 수 있는데, 이거 절대 만지거나 먹으면 안 돼. 이게 시아노박테리아(cyanobacteria, 남조류라고도 불리는 독성 세균)라고 불리는 건데, 기후 변화 때문에 갈수록 심해지고 있대. 앨리스 호수 같은 곳은 벌써 3년 연속으로 이 독성 조류가 피어올랐을 정도라니까.
문제는 우리 꼬맹이들이 수영하다가 물을 꿀꺽꿀꺽 잘 마시잖아. 게다가 애들은 어른보다 몸집도 작고 면역 체계도 덜 발달해서 같은 양의 독성 물을 마셔도 훨씬 치명적일 수 있거든. 피부에 닿는 것도 문제지만, 물을 직접 마시는 게 진짜 위험해. 강아지들도 수영하면서 물을 마시니까 댕댕이 키우는 집들도 진짜 조심해야 돼.
만약에 애들이나 반려견이 이 물에 닿았다면 바로 비누로 빡빡 씻겨주고, 배가 아프다거나 설사를 하면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야 해. 피부 발진이나 눈, 귀 따가움, 입술 물집 같은 증상도 올 수 있고 심하면 간이나 신경계까지 훅 갈 수 있대.
이 녹조류가 왜 생기냐면 비료나 하수구 누출, 심지어 산불 났을 때 생기는 재나 강아지 똥, 기러기 똥 같은 데서 나오는 영양분 때문이래. 해마다 이 조류가 번식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니까, 물놀이 가기 전에 B.C. Algae Watch(BC주 조류 발생 지도 사이트) 같은 곳에서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 게 제일 안전해. 애들이 혹시라도 그 물에 들어갔다면 증상이 있는지 눈에 불을 켜고 지켜봐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