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보수당 대표 케리 린 핀들레이가 자기 당 소속 주의원(MLA)들이랑 전직 직원들, 심지어 기자까지 사설탐정을 고용해서 뒷조사했다는 의혹이 터져서 당 전체가 완전 발칵 뒤집어졌어.
핀들레이는 밴쿠버에서 열린 BC주 지자체 연합(UBCM) 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뒤에 기자들한테 이 질문을 받았는데, 자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 중이야. 어제 처음 들은 얘기라면서 당 차원에서 알아보겠다고 선을 긋더라고.
근데 유출된 내부 문건에 따르면 현직 주의원인 클레어 라테나 만딥 달리왈은 물론이고, 최근 대표의 뚝심 없는 리더십에 불만을 품고 탈당한 전직 의원들도 줄줄이 타겟이 됐대. 심지어 전직 당 간부들이랑 홍보대행사 대표, 방송국 기자까지 조사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는 거지. 이 기가 막힌 의뢰를 주도한 사람으로는 전직 총괄 디렉터인 일레인 앨런이 지목됐는데, 지금 빤스런을 쳤는지 연락 두절 상태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수요일 당 회의에서는 주의원 두 명이 대놓고 핀들레이한테 당을 위해 제발 사퇴하라고 요구했어. 하지만 핀들레이는 자기를 뽑아준 당원들이 2만 7천 명이나 된다며 절대 안 물러나겠다고 꿋꿋하게 버티는 중이지.
뒷조사 대상이었던 전 의원 브레넌 데이는 밖에서 싸워야 할 판에 아군한테 총질하는 당에 어떻게 있냐며 탈당하길 잘했다고 혀를 찼어. 현직 의원 클레어 라테도 심각하게 우려된다면서 변호사 상담부터 받겠다고 하네.
최근 리더십 문제로 주의원들이 무더기로 짐을 싸서 나가고, 심지어 중도 우파 성향의 신당까지 만들어지며 밥그릇 뺏길 위기인데, 대표라는 사람이 내부 소통은 1도 안 하고 자기 의자 지키기에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아주 폭주하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