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에 발생했던 에어 인디아(인도 국영 항공사) 항공기 폭탄 테러 사건, 혹시 기억해? 무려 329명이나 목숨을 잃은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인데, 안타깝게도 최근 캐나다 연방경찰(RCMP)이 수사 한계에 부딪혔다며 사실상 수사 종결을 선언했어.
지난 9월 12일 토론토 피어슨 공항 근처에서 유가족 40여 명과 경찰이 만나는 자리가 있었거든. 유가족들은 수사에 진전이 있을 거라 기대하고 갔는데, 경찰 측에서 새로운 단서가 없어 수사가 비활성화 상태라고 통보한 거지. 오히려 유가족들에게 수사할 만한 제보를 달라고 요청해서 유가족들의 억장을 무너지게 만들었어.
가족을 모두 잃은 산자이 라자르라는 분은 41년 만에 포기하는 경찰 기관이 어디 있냐며 크게 분노했어. 마크 카니 총리에게 편지를 보내 수사 포기 의사에 대한 극심한 분노와 상처를 표현했고, 단서가 없다면 더 능력 있는 기관에 사건을 넘겨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지.
1985년 당시 폭탄은 비씨(BC)주에서 만들어져 아일랜드 해상에서 터졌어. 같은 날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도 비씨주에서 만들어진 또 다른 폭탄이 터져 수하물 작업자 두 명이 숨지는 비극이 있었지. 이후 캐나다 연방경찰(RCMP)과 캐나다 보안정보국(CSIS)의 수사 및 정보 실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기도 했어.
경찰 대변인은 모든 수사 방법을 동원했지만 소진된 상태이며, 새로운 정보가 나오면 언제든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어. 하지만 유가족들은 이를 사실상 수사를 포기하고 수수방관하는 태도라며 비판하고 있어. 4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정의가 실현되지 않아 유가족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참담하고 먹먹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