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BC주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 밴쿠버 인근의 해안 지역)에 있는 버려진 유령마을에 뜬금없이 연쇄 방화 사건이 터져서 경찰이 목격자를 애타게 찾고 있어.
지난 9월 5일에 이 동네 빈집 14채 중 2채가 불탔는데, 소방서장은 이거 100% 누군가 고의로 불을 지른 방화라고 보고 있거든. 그래서 경찰이 당일 새벽 4시부터 정오 사이에 찍힌 블박(블랙박스) 영상이나, 근처에서 얼쩡거리던 짙은 녹색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주를 수배 중이야.
근데 진짜 고통받는 건 이 유령마을 바로 옆에 사는 찐 주민들이야. 쿠나 세카렌이라는 아저씨는 2005년에 집을 지었는데, 몇 년째 스트레스받아서 멘탈이 탈곡기처럼 털리고 있대. 화재 전에도 사람들이 매일같이 빈집에 무단침입해서 유리창 다 깨부수고, 남의 집 데크에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등 진짜 상상 초월 빌런 짓을 하고 다녔다나 봐.
게다가 이 마을이 지반 침하 위험 구역(접근 금지 구역)이라서, 막상 불이 나도 소방관들이 직접 들어가서 불을 끌 수도 없는 노답 상황이었대. 그냥 밖에서 불이 숲으로 번지나 안 번지나 구경만 해야 했다는 거지.
주민들은 제발 철조망 좀 제대로 치고 경찰이 순찰 좀 돌아달라고 호소하는데, 시의회는 “그 철조망 주정부가 친 건데?” 하면서 서로 책임 떠넘기기 바쁜 상황이야. 세카렌 아저씨 말마따나 개가 자기 꼬리 잡으려고 빙빙 도는 환장할 촌극이 따로 없지. 일단 시의회도 부랴부랴 CCTV 설치나 보안 대책 예산이 얼마나 들지 뽑아보겠다고는 하는데, 과연 언제 해결될지는 미지수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