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랜빌 브리지(밴쿠버 다운타운을 잇는 주요 다리) 양방향이 완전히 통제돼서 도로가 꽉 막혀 있음. 밴쿠버 경찰청(VPD)이 엄청 심각한 다중 추돌 사고가 났으니까 제발 이 근처로는 얼씬도 하지 말라고 긴급 공지 띄웠다. 차 끌고 나온 사람들은 버라드 브리지나 캠비 브리지로 무조건 우회해서 가야 돼. 안 그러면 도로 위에서 밤새야 할 각임.
오후 6시 45분쯤 언론사에 제보된 현장 사진이 떴는데 진짜 상황 폼 미쳤음. 평판 트럭(짐칸이 지붕 없이 평평하게 뚫려 있는 화물차) 한 대가 역주행을 한 건지 남쪽으로 가던 트랜스링크 굴절버스(두 칸이 연결된 엄청 긴 시내버스) 옆에 있는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에 완전히 꽉 끼어버렸음. 버스랑 분리대 사이에 트럭이 샌드위치처럼 박혀 있는데 사진만 봐도 아찔하다. 게다가 이 트럭이랑 버스 말고도 최소 다른 승용차 두 대 이상이 이 사고에 같이 휘말린 것 같음.
SNS 계정에 올라온 다른 각도의 사진들을 보면 이 역주행 삘이 나는 트럭이 아리아 토잉(Aria Towing)이라는 견인업체 소속 차량인 걸로 확인됐음. 아니 사고를 수습해야 할 견인차가 왜 본인이 다중 추돌을 내고 중앙분리대에 끼어 있는 건지 완전 아이러니 그 자체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역주행을 한 건지 경찰이 조사 중인데 일단 사고 스케일이 커서 복구하려면 시간 꽤나 걸릴 듯.
아무튼 지금 다운타운 나갈 일 있거나 그랜빌 쪽 지나는 길이면 당장 내비게이션 끄고 우회로 찾아라. 헬게이트가 따로 없으니까 웬만하면 이쪽은 쳐다보지도 마. 자세한 부상자 정보는 아직 안 나왔으니까 속보 뜨는 거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