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먼드에 사는 어떤 차주가 자기 포르쉐를 모터스포츠 트랙에서 신나게 몰다가 차가 홀라당 타버렸어. 근데 ICBC(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자동차 기본 보험을 독점하고 있는 공기업)에서 보험 처리를 안 해주겠다고 칼같이 선을 그어버린 거야.
이 차주가 몰던 차는 2019년식 포르쉐 911 GT3 RS인데, 할머니랑 같이 리스한 2억 원이 훌쩍 넘는 완전 비싼 녀석이었지. 올리버에 있는 Area 27이라는 전용 서킷에서 주행을 하던 중에 갑자기 차에 결함이 생겨서 불이 났고, 결국 완전 폐차 수준으로 뼈대만 남게 됐대.
차주는 자기가 다른 차랑 레이싱을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안전하게 트랙만 돌았으니까 당연히 보험금을 줘야 한다며 ICBC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어. 웃긴 건, ICBC가 차를 검사하러 오기까지 무려 1년 넘게 걸렸고, 그 후로 5개월이나 더 지나서야 보상 안 된다고 거절 통보를 했다는 거야.
ICBC 쪽 입장은 보험 약관상 교통이 통제된 트랙에서 경주나 고속 주행, 퍼포먼스 훈련 같은 ‘제외된 활동’을 하면 보상이 안 된다는 거지. 차주는 절대 무리하게 달린 적 없다고 억울해하고 있는데, 아직 법정에서 팩트 체크가 끝나진 않았어.
서킷 측은 원래 자기네는 사고 나도 책임 안 진다는 빡센 각서를 받고 운영한대. 어쨌든 비싼 돈 주고 뽑은 포르쉐가 잿더미가 됐는데 땡전 한 푼 못 받게 생겼으니 차주 속은 완전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을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