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이비(BC주 주수상)가 완전 무리수 던지면서 기습 조기 총선 각을 세우고 있어. 금요일에 밴쿠버에서 열린 UBCM(BC주 기초단체장 연합) 연례회의에서 완전 뼈 때리는 질문들을 받았거든. 코리 램지(UBCM 회장)가 10월 17일에 끝나는 지방선거랑 겹치지 않게 4주만 좀 기다려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는데, 우리 주수상님은 확답을 쏙 피하더라고.
“아직 아무 결정도 안 내렸음”이라고 입을 털었지만, 이거 완전 뻥카에 가깝지. 이미 신민당(NDP, 현재 BC주 집권당)은 후보들 싹 다 모으고 선거캠프 꾸리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거든. 월요일에는 뜬금없이 버너비 병원 재건축 같은 선거용 떡밥 공약들도 막 쏟아냈고 말이야.
이비 주수상이 내세운 명분도 진짜 어이가 가출할 지경이야.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에 맞서려면 선거가 필요하다는데, 솔직히 무역 분쟁은 마크 카니(캐나다 총리)가 알아서 할 연방정부 관할이잖아. 게다가 신민당 다수당 지위가 1석 차이라 불안정하다는 것도 팩트 체크해보면 구라야. 지금 야당 다 합쳐도 신민당이 3석이나 앞서고 있거든.
결국 팩트는 이거야. 텅텅 빈 명분 내세워서 200개가 넘는 지자체 선거판을 엉망으로 만들면서까지 자기 밥그릇 챙기겠다는 거지. 몇 달 전만 해도 정치 생명이 간당간당했는데, 마침 야당(보수당)이 지들끼리 싸우고 박살 난 틈을 타서 꿀 좀 빨아보려는 얄팍한 수작이야. 진짜 40년 정치부 기자 짬바 걸고 말하는데, 역대급으로 뻔뻔하고 속 보이는 꼼수 선거판이 열리게 생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