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정치판 호구조사 좀 해볼까. 회전문 돌아가듯 아주 스펙타클하게 돌아가고 있어.
케리-린 핀들레이가 일요일에 당 대표직을 쿨하게 던져버린 뒤에, 론 더크슨이 BC 보수당(British Columbia Conservative Party)의 새로운 임시 대표로 등판했어. 기존 대표가 왜 런을 쳤냐고? 소속 주의원(MLA)들이 줄줄이 탈당하고 핵심 당직자들까지 싹 다 해고되면서 분위기가 완전 파탄 났거든.
그럼 구원투수로 나선 이 론 더크슨이 도대체 누구냐.
원래 2020년에 카리부-칠코틴 지역구에서 BC 자유당(나중에 BC 연합당으로 이름 바꿈) 소속으로 처음 당선된 짬바 있는 양반이야. 그때도 득표율 50퍼센트를 넘기면서 여유롭게 뱃지를 달았지.
그러다 2024년 봄에 인생 최대의 결단이라면서 지금의 BC 보수당으로 환승 이직을 감행했어. 당시 소속당이랑 보수당 사이에서 표 갉아먹지 말자고 하던 선거 연대 협상이 개박살 났거든. 지역구민들이 “제발 데이비드 이비(현 BC주 수상) 좀 끌어내리고 상식적인 보수 정부 좀 만들어달라”고 아우성을 쳐서 옮겼다고 하더라고.
결국 2024년 선거에서는 보수당 간판을 달고 득표율 69.59퍼센트로 완전 압승을 거뒀어.
이제 핀들레이가 떠난 빈자리를 꿰차고 임시 대표가 된 건데, 다들 조기 총선(정해진 임기 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치르는 선거)이 코앞이라고 예상하는 중이야.
더크슨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쏴서 “다가오는 선거에서 이길 수 있도록 폼 끌어올리겠다”며 멘탈 꽉 잡자고 당부했어.
참고로 정치판에 뛰어들기 전에는 블랙 프레스라는 신문사에서 발행인으로 일했고 재무 컨설팅도 하던 동네 찐 토박이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