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꽉 쥐고 단단히 준비해. 데이비드 이비 BC주 수상(주정부의 수반이자 최고 책임자)이 화요일 오후에 중대 발표를 한다고 해. 요즘 정치판에서 조기 총선(정해진 임기를 다 채우지 않고 미리 실시하는 선거)을 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쉴 새 없이 돌고 있었는데, 드디어 떡밥이 회수되는 분위기야.
기자회견은 낮 12시 15분에 빅토리아에 있는 가번먼트 하우스(BC주 총독 관저이자 주를 상징하는 공식 영빈관)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해. 만약 여기서 진짜로 조기 총선 카드를 꺼내 든다면, 원래 일정보다 무려 2년이나 앞당겨서 선거를 치르게 되는 셈이지. 완전 급발진하는 느낌이랄까.
타이밍이 참 절묘한 게, 지금 BC 보수당은 꽤나 골치가 아픈 상황이거든. 케리-린 핀들레이 당대표가 갑자기 사퇴한 이후 당을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땀을 뻘뻘 흘리는 중이야. 일요일에 론 더크슨 주의원이 임시 대표로 구원투수 등판을 했고, 월요일 첫 업무가 당을 나갔던 탈당파들을 다시 품어주며 집토끼 단속하는 거였어.
한편, 다른 전직 BC 보수당 소속 주의원 8명은 새로운 중도 우파 정당을 만들려고 의기투합한 상태야. 이들은 마이크 버니어가 이끄는 센터BC(새롭게 뜨고 있는 중도 성향의 정치 단체) 간판 아래로 싹 다 합당한다고 발표했지. 심지어 버니어는 새로 합쳐진 그룹의 대표 자리를 피터 밀로바에게 쿨하게 양보하며 한발 물러서는 훈훈한 그림을 연출하기도 했어.
이 흥미진진한 팝콘각 스토리는 오늘 하루 종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될 테니까 계속 팝콘 챙겨서 지켜보자고. 앞으로 진짜 재미있는 일들이 벌어질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