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BC주 주수상 데이비드 이비(David Eby)가 조기 총선이라는 카드를 팍 꺼내 들었거든. 원래 계획은 쪼개져서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는 우파 야당들이랑 도널드 트럼프 엮어서 시원하게 공격하려는 거였지.
근데 이게 웬걸, 며칠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던 일이 터진 거야. 선거 발표 딱 이틀 전에 극우 성향으로 까이던 케리-린 핀들레이(Kerry-Lynne Findlay)가 보수당(BC Conservatives) 대표직에서 물러났어. 그리고 그 자리에 평판 좋고 온건한 론 도크슨(Lorne Doerkson)이 딱 앉으면서, 뿔뿔이 흩어졌던 우파 인사들을 싹 다 다시 불러모은 거지.
중도보수(CentreBC)로 나갔던 피터 밀로바(Peter Milobar) 같은 핵심 멤버들도 보수당으로 우르르 복귀했어. 게다가 이상한 극단주의자들은 싹 쳐내고, 선거 캠프도 베테랑들로 꽉꽉 채웠단 말이지. 한마디로 ‘정상인들이 다시 운전대 잡았다’는 분위기야.
이비 주수상은 선거 캠페인 시작하는 기자회견 도중에 이 소식을 듣고 완전 표정 굳었잖아. 속으로는 우파 분열을 노렸는데, 오히려 자기가 우파 대통합을 완성시켜 준 꼴이 됐으니까.
이비는 어떻게든 보수당을 ‘트럼프 하수인’으로 몰아가려고 애쓰고 있는데, 새로 온 도크슨 대표가 워낙 젠틀하고 상식적인 이미지라 그 프레임이 안 먹히게 생겼어. 보수당은 2024년보다 천 배는 더 준비됐다며 자신감 뿜뿜인데, 이비 주수상의 권력 연장 꼼수가 첫날부터 아주 제대로 꼬여버린 꿀잼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