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거 위기 코퀴틀람 주택들 배 타고 통째로 섬마을로 강제 이주 당한 썰
코퀴틀람에 있던 멀쩡한 집들이 배 타고 하이다 과이(Haida Gwaii,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북부 연안에 있는 군도)로 강제 이주 당한 썰 푼다.

보통 재개발하면 헌 집은 부수잖아? 근데 리뉴얼 디벨롭먼트라는 회사의 글린 루이스 형님은 철거될 밴쿠버 집들을 통째로 구출해서 해안가 마을로 옮겨주는 일을 해.

근데 문제가 하나 있었어. 외진 동네는 홈디포(Home Depot, 대형 건축자재 판매점)도 없고 전문 인부도 없어서 도착하고 나서 리모델링을 하려면 엄청 빡세다는 거야. 그래서 이 형님이 짱구를 굴렸지. “코퀴틀람에서 미리 싹 다 고친 다음에 배에 태워 보내면 되겠네”라고 말이야.

결국 외벽부터 지붕까지 완전 새삥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코퀴틀람 단층집 두 채가 하이다 과이의 올드 매셋(Old Massett) 마을로 며칠 뒤에 출발한대. 다른 곳에서 오는 집 한 채까지 합쳐서 총 세 채가 바지선(barge, 화물을 운반하는 평평하고 넓은 소형 선박)을 타고 3일 동안 바다를 항해할 예정이야.

이게 폼 미친 이유가, 올드 매셋 마을은 지금 주택 부족이 엄청 심각하거든. 집이 없어서 고향에 못 돌아오는 사람이 수두룩해. 게다가 새로 지어질 1층짜리 지하실 위에 이 집들을 얹으면 순식간에 트라이플렉스(triplex, 3세대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주택)로 변신한다니 완전 꿀가성비지.

옛날 50에서 60년대 코퀴틀람 집들이 자재가 튼튼해서 옮기기에 딱이래. 올드 매셋 마을 대표님도 멀쩡한 집 안 버리고 재활용하는 게 원주민 가치관이랑 딱 맞는다며 싱글벙글이야. 이번 세 채가 맘에 들면 앞으로 17채까지 싹 다 쓸어갈 기세야. 집을 부수지 않고 통째로 재활용해버리는 스케일 진짜 쩔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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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우리 납세자들 피 같은 세금이 도대체 얼마나 들어갔다는 겁니까?
M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