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신민당 당수 데이비드 이비가 갑자기 조기 총선을 발표하면서 동네 정치인들 단톡방이 그야말로 멘붕 상태가 됐어.
화요일에 조기 총선 발표 생방송이 나오자마자, BC주 전역의 지자체 정치인들 폰에 쉴 새 없이 알림이 울렸지 뭐야. 다들 “지금 이거 실화냐”, “토 나올 것 같다”면서 찐텐으로 분노와 걱정을 쏟아냈거든. 사실 지난주에 UBCM (BC주 지자체 연합) 총회에서 지방선거랑 겹치지 않게 총선을 최소 4주만 미뤄달라고 긴급 결의안까지 냈는데 보기 좋게 무시당한 거지.
가장 큰 문제는 타이밍이야. 이번 발표가 BC주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고작 3일 만에 기습적으로 나왔거든. 동네 현안에 집중해야 할 유권자들의 관심이 온통 주 총선으로 쏠리게 생겼으니, 어그로가 분산돼서 투표율 떡락할까 봐 다들 발을 동동 구르고 있어.
재밌는 건 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노선을 틀어서 주 총선으로 갈아타려는 후보들도 있다는 거야. 선거관리위원회 피셜로 양쪽 선거에 다 출마하는 걸 막는 법은 없대. 물론 둘 다 당선되면 MLA (주 의원) 자리를 확정받는 순간 지자체 의원 자리는 내려놔야 하지만 말이야.
게다가 같은 이름이나 정치적 성향을 공유하는 정당이라도, 지방 당과 주 단위 당은 법적으로 철저히 남남이야. 그래서 선거 운동을 같이 하거나 자금을 섞어 쓰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해. 한쪽에서 뛰던 자원봉사자가 갑자기 다른 쪽으로 넘어갈까 봐 눈치 게임도 장난 아니지. 아무튼 겹치기 선거 때문에 당분간 BC주 정치판은 진짜 혼파망 그 자체일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