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C주(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수당의 새 리더 론 더크슨이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NDP, 신민당)의 공격에 제대로 카운터펀치를 날렸어. 이비 주수상이 “보수당 쟤네 트럼프 지지하잖아”라며 몰아세웠는데, 더크슨이 바로 “트럼프는 완전 깡패(bully)임.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BC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일은 없을 거임”이라며 선을 딱 그었지.
오히려 지난 10년간 경제를 망쳐서 트럼프 같은 깡패한테 털리기 좋게 만든 건 NDP라며 뼈 때리는 팩폭을 시전했어. 또 미국 술을 BC주 정부 주류 판매점에 들여올 거란 루머도 헛소리라며 깔끔하게 컷했지.
초미의 관심사인 DRIPA(원주민 권리 선언 이행법)에 대해서도 폭탄 발언을 했어. 이비 주수상은 이 법안에 대해 얼버무렸지만, 더크슨은 정권을 잡으면 DRIPA를 폐지하는 걸 1순위로 삼겠다고 못 박았거든. 원주민을 공격하려는 게 아니라, 지난 몇십 년간 꼬여있던 정책들을 정리해서 BC주 경제가 다시 굴러가게 만들려는 거라고 해명했어.
당 내부 상황도 꽤 스펙터클해. 당을 떠났던 MLA(지역구 의원)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거든. 피터 밀로바 같은 의원들이 CentreBC(중도당)에서 복귀하면서 힘을 실어줬지. 물론 엘레노어 스터코 의원처럼 보수당의 혐오 성향을 비판하며 CentreBC에 남은 케이스도 있어.
어쨌든 보수당은 지난 선거 득표율 덕분에 올해만 170만 달러(약 17억 원)의 두둑한 선거 지원금을 받게 돼서, 다른 군소 정당들보다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상황이야. 이번 선거 완전 팝콘 각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