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묻은 옷 입고 체포됐는데 살인범 아니라고 주장하는 휘슬러 사건 피고인들
4년 전에 BC주 휘슬러(캐나다의 유명 스키 휴양지)에 있는 호텔 밖에서 두 명이 총에 맞아 숨진 참혹한 사건 기억할지 모르겠네. 지금 그 사건으로 기소된 피의자들 재판이 한창 진행 중이거든.

그런데 이번 주 목요일 재판에서 변호인 측 방어 논리가 꽤나 충격적이야. 체포 당시 피의자들이 입고 있던 옷에 피해자의 DNA(유전자 본체)와 피가 묻어있었고, 손과 얼굴에서는 총구 화약 반응까지 나왔대. 보통 이 정도면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하잖아?

하지만 변호사는 피의자들이 진짜 총을 쏜 범인들과 단지 옷만 바꿔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다른 진범이 입었던 옷을 넘겨받은 뒤, 그 증거를 훼손하려고 했을 수도 있다는 거지. CCTV(폐쇄회로 텔레비전)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무장 괴한들이 찍혀있지만, 피의자 체포는 범행 1시간 뒤에 스쿼미시(휘슬러 남쪽에 있는 도시)에서 이뤄졌거든.

게다가 피의자들과 같은 차에 타고 있던 다른 일행 한 명도 체포될 때 손에서 화약 반응이 나왔다고 해. 그래서 변호인 측은 그 사람이 진짜 두 번째 총격범이고, 총을 쏘고 오염된 옷을 지금의 피의자들에게 넘겼을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변호하는 중이야.

현재 검찰 측은 뚜렷한 범행 동기나 피해자와의 관계를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하네. 단순히 정황 증거만으로는 살인 혐의를 확신할 수 없다는 게 변호인들의 핵심 방어 전략인 셈이지. 금요일에 판사가 배심원단에게 지침을 내리고 나면 본격적인 평결 논의가 시작된다고 하니까,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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