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선거판이 시작부터 아주 스펙터클하게 돌아가고 있어. 불과 이틀 만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 두 개가 완전 극과 극을 달리고 있거든. 하나는 보수당이 NDP(신민주당, 현재 집권 여당)를 8%포인트나 앞섰다고 하고, 다른 하나는 반대로 NDP가 5%포인트 이기고 있다고 해.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이 화요일에 갑자기 스냅 일렉션(조기 총선, 정해진 임기 전에 의회를 해산하고 치르는 선거)을 때려버리고, 보수당은 론 더크슨 밑으로 다시 뭉치면서 아주 정신없이 돌아가고 있잖아? 유권자들 마음도 지금 갈대처럼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지.
앵거스 리드에서 목요일에 발표한 걸 보면, 보수당 지지율이 43%로 NDP(35%)를 꽤 여유롭게 따돌렸어. 일주일 전만 해도 NDP가 이기고 있었는데 완전히 뒤집힌 거지. 사람들이 에비 주수상이 자기 유리할 때 선거하려고 꼼수 부렸다고 생각해서 킹받은 모양이야. 응답자의 65%가 주수상이 주 전체의 이익보다 자기 밥그릇을 먼저 챙겼다고 팩폭을 날렸거든.
근데 수요일에 나온 리에종 스트래티지스 조사는 또 달라. 여기선 NDP가 41%로 보수당을 5%포인트 앞서고 있어. 조사 시점이 당내 변동기랑 겹쳐서 민심이 100% 반영 안 됐을 수도 있대. NDP가 앞서긴 해도 사람들이 딱히 열광하는 분위기는 아니고, 보수당은 그 폭풍우를 겪고도 꽤 폼이 올라왔다는 평가야.
에비 주수상 지지율은 찬반이 반반 무 많이긴 한데, 최근에 폼이 좀 떨어지긴 했어. 반면에 보수당 새 리더인 더크슨은 아직 듣보잡(인지도가 낮아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 신세야. 유권자 절반 정도가 그 사람을 잘 몰라서 평가를 유보하고 있거든. 앞으로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누가 진짜 찐 민심을 잡을지 팝콘 각 제대로 나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