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BC주 총리 데이비드 이비가 기습적으로 조기 선거를 발표했는데, 여기서 아주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가 생겼어. 이비 총리의 오른팔이자 차기 당대표 감으로 꼽히던 보건부 장관 라비 칼론이 돌연 불출마 선언을 해버린 거야. 이비는 칼론이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힘든 결정을 내렸다며 폭풍 칭찬을 남겼지.
근데 칼론만 나가는 게 아니야. 일자리부 장관 브렌다 베일리, 농업부 장관 라나 팝햄, 비상관리부 장관 켈리 그린까지 무려 4명의 장관이 줄줄이 짐을 쌌어. 베일리는 최근 암 수술을 받아서 건강 문제로 쉬는 거라지만, 내부에선 총리실의 지나친 간섭에 지쳤다는 썰도 돌고 있어. 게다가 그린 장관은 이비 총리가 승인한 틸버리 LNG(액화천연가스) 확장 사업에 대놓고 반기까지 들었던 인물이거든.
정치권 고인물 선배들의 반응도 엇갈려. 머리 랭킨이나 글렌 클라크 같은 전직 장관, 주총리들은 가족이나 건강 문제로 쉬는 건 정치판에서 흔한 세대교체 과정이라며 쉴드를 쳤어.
하지만 전 자유당 주총리였던 크리스티 클라크의 시선은 좀 매서워. 칼론이 총리한테 미리 귀띔은 제대로 했는지 의심하면서, 혹시라도 선거에서 질까 봐 미리 발을 빼는 거 아니냐고 팩폭을 날렸지. 인기 떨어지는 정부랑 손절 쳐서 자기 평판을 지키고, 나중에 이비가 물러나면 당대표로 화려하게 컴백하려는 큰 그림일 수도 있다는 거야.
과연 이 줄퇴사가 신의 한 수가 될지, 아니면 침몰하는 배에서 눈치껏 탈출하는 걸지 팝콘 각 제대로 잡히지 않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