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정치판 2년 만에 시즌2 개봉, 당대표는 회전문이고 의원들은 철새 체험 중
BC주가 10월 24일에 또 선거를 한대. 지난 선거가 겨우 2년 전인데 벌써 재방송 들어가는 느낌이지. 그땐 NDP(신민주당) 47석, 보수당 44석, 녹색당 2석이었는데, 이번엔 무려 6개 정당이 출전한대.

먼저 집권당 NDP. 2017년부터 쭉 정권을 잡고 있고, 데이비드 이비 주총리가 2024년에 재신임을 받았는데 그 뒤 2년이 꽤 험난했어. 조기 선거(임기 도중에 앞당겨서 치르는 선거)를 발표한 날 장관 3명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다음 날엔 전 재무장관까지 빠졌대. 발표하자마자 탈주 러시 실화냐.

보수당은 2024년에 BC 유나이티드가 선거에서 발을 빼준 덕에 중도우파 표를 싹 쓸어 담아서 44석까지 치고 올라왔어. 근데 그 뒤로 당대표가 러스태드에서 핀들레이, 다시 도어크슨으로 1년도 안 돼서 줄줄이 바뀜. 대표 자리가 무슨 회전문이야. 러스태드는 아예 불출마까지 선언했고.

녹색당은 현 대표 에밀리 로완이 불출마하는 자당 의원 지역구에 직접 출마한대.

제일 막장 드라마는 CentreBC야. 작년에 생긴 신생 정당인데, 9월 18일에 보수당 출신 의원 7명을 데려왔다가 선거 발표 당일 그중 6명이 다시 보수당으로 돌아감. 3일 천하 인정? 지금은 엘리노어 스터코가 대표고, 전 녹색당 대표 앤드루 위버까지 합류했대.

마지막으로 OneBC는 보수당 출신 달라스 브로디가 만든 당인데, 공동 창당자는 내분 때문에 6개월 만에 나가버렸어. 대신 전 보수당 대표 핀들레이의 남편인 브렌트 채프먼 의원이 합류했고. 정치 뉴스가 아니라 가족 시트콤 보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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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녹색당이 자기들 당선되면 뭘 하겠다고 떠드는 거 듣고 있으면 참 귀엽네요.

저 정도 망상 속에서 사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입니다
TO •
NDP 들어서고 몇 년 만에 공무원 비율이 22% 넘게 늘었는데 민간 부문은 그대로 제자리임. 게다가 공무원들 월급도 7년도 안 돼서 50%나 올랐음. 이러니까 나라 살림이 이 지경으로 적자투성이가 된 거지.

아예 작정하고 국민의 절반을 공공부문에 취직시켜서 NDP가 앞으로 절대 선거에서 못 떨어지게 만들려는 계획인 듯
HA •
    
공무원 표만 단단히 잡아두면 정권은 안 흔들린다는 계산이었나 보네요. 이민 와서 보니 이런 식 표밭 다지기는 어느 나라나 똑같은가 싶네요
ㄷㄷㅋ •
    
표밭도 결국 세금으로 물주는 화분이라 나중에 물값 청구서가 국민한테 날아오는 거지
ㄹㄹㄹ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