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NDP (신민당 - 현재 BC주 집권 여당) 정부가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니까 갑자기 재정 아끼겠다는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고 버나비 병원 증축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어.
원래 이 공사는 예산이 너무 초과돼서 올해 초에 멈춰뒀던 거거든. 그때 인프라부 장관인 보윈 마가 “우리 BC주 적자 심각한 거 다들 알지? 돈 아껴 써야 해서 병원 설계부터 다시 할 거임” 이러면서 쿨하게 중단시켰단 말이지.
근데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 (BC주 정부 수반)이 조기 총선을 발표하기 바로 전날, 보윈 마 장관이 버나비 지역 MLA (주 하원의원) 5명과 함께 짠하고 나타나서는 “잠깐 멈췄었는데 다시 진행할 거임~ 내년에 공사 시작하게 2억 1천만 달러 쏠게”라고 해버린 거야.
도대체 그 돈이 어디서 났는지는 설명도 안 했어. 뻔하지 뭐. 선거 다가오니까 표 좀 얻어보려고 의원들이 로비 팍팍 한 결과 아니겠어?
더 웃긴 건 원래 예산이 18억 달러였는데 얼마나 더 늘어날지도 모르고, 노조에 유리한 계약을 맺어서 공사비가 10~20%는 더 뛸 거라는 소문도 있어. 작년에도 공무원 파업 때 버티다가 결국 12% 임금 인상해주면서 수십억 달러 더 쓰더니, 이번이 벌써 두 번째 태세 전환이야.
지금 BC주 빚이 이비 주수상 취임할 때보다 두 배 뛰어서 1,810억 달러를 찍을 판이거든. 빚 이자 갚는 데만 엄청난 돈이 나가고 있어. 만약 이비가 다시 당선되면 우리 지갑 사정은 더 팍팍해질지도 몰라. 폼 미쳤지 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