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북미에서 장사 안 되는 매장 약 250곳을 정리한대. 근데 문제는 BC주 커피러들은 자기 동네 스벅이 이번 살생부에 올랐는지 아직 모른다는 거. 아침마다 가던 그 매장이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니, 출근길 카페인 루틴에 목숨 건 사람들한텐 거의 공포 영화급 서스펜스지.
회사 말로는 이번 폐점은 북미 전체 매장 1만 8천 곳 중 약 1% 수준이고, 수익성 끌어올리려는 작업의 일환이래. COO (최고운영책임자) 마이크 그램스는 직원들한테 보낸 편지에서 “손님이랑 직원들한테 원하는 경험을 꾸준히 줄 수 없거나, 돈 벌 각이 안 보이는 매장을 골라냈다”고 밝혔어. 말은 점잖은데 요약하면 “너 방 빼” 이거지.
그램스는 매장 문 닫는 게 “어려운 결정”이라면서도, 회사 전체로 보면 성장세가 탄탄하고 회계연도 말까지 1,500개 매장 리모델링도 끝낼 예정이라고 은근슬쩍 자랑도 곁들였어. 다만 직원들이 아무리 애써도 실적이 안 나오는 매장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참고로 이건 2024년에 브라이언 니콜 CEO가 취임한 뒤 두 번째 대규모 폐점이야. 딱 1년 전엔 북미랑 유럽에서 600개 넘는 매장을 닫고, 시애틀의 상징 같던 로스터리 매장까지 접고, 직원 900명을 내보냈거든. 턴어라운드 (망가진 실적을 다시 살리는 작업) 한다고 가지치기를 아주 열심히 하는 중.
BC주에서 몇 곳이 문 닫는지 물어봤는데, 스벅은 명단 공개는 안 하고 이번 주말에 매장에 안내문 붙인다고만 했어. 궁금하면 Starbucks.ca나 스벅 앱에서 확인하면 돼. 단골 매장 있으면 이번 주말에 미리 가서 작별 기념 라떼 한 잔 때려두는 것도 방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