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수상 데이비드 이비(David Eby)가 조기 총선을 발표하면서 ‘강한 BC주 건설(Build B.C. Strong)’이라는 슬로건을 들고나왔어. 광산이나 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1000억 달러 규모의 굵직한 사업들을 밀어붙이겠다는 게 핵심 전략이지. 미국,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서 우리만의 경제 방어선을 구축하겠다는 포부야.
근데 민심은 영 차가워. 앵거스 리드 인스티튜트(캐나다 비영리 여론조사기관) 대표 말로는 BC주 사람 절반이 정권 교체를 원한대. 경제 상황이 꽤 안 좋아서 NDP(신민당) 정부한테 제대로 실망했거든. 신용등급은 떨어지고 베이 스트리트(캐나다의 월스트리트라 불리는 금융 중심지)에서도 BC주 재정 상태를 걱정하는 눈치야.
물론 틸버리 LNG(액화천연가스) 확장이나 키티마트의 LNG 캐나다 2단계 사업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들이 승인을 기다리고 있긴 해. 투자가 들어온다는 건 아직 BC주가 안 망했다는 증거라며 쉴드를 치는 사람들도 있지.
하지만 팩트폭행을 좀 하자면, 도시에 사는 일반 시민들한테 이런 메가 프로젝트는 남의 나라 얘기야. ‘그래, 쩌는 건 알겠는데 당장 내 월세 내는 데 무슨 도움이 되냐?’라는 게 진짜 현실 반응이거든. 당장 먹고살기 팍팍한데 피부에 와닿는 꿀공약이 없어서 킹받는다는 평이 많아. 선거판이 어떻게 굴러갈지 팝콘 각 제대로 잡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