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 수상(BC주 수상)이 주택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동네마다 고밀도 개발을 강제하는 용도변경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어. 이거 때문에 시장들이랑 UBCM(BC주 지자체 연합)이 제대로 뿔이 났지. 오죽하면 UBCM 회장이 주정부 정책을 깠더니, NDP(신민당, 현재 집권당) 장관들이 “야, 너네 야당처럼 말한다”라며 입단속을 시켰대. 그래서 회장이 “야당이 우리 말을 잘 들어주니까 야당처럼 들리는 거지”라고 뼈 때리는 사이다 발언을 날려버림.
이 타이밍에 공식 야당인 보수당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어. 보수당은 시장들의 자치권을 존중하겠다면서 에비 수상의 무리한 용도변경 법안들을 싹 다 폐지하거나 수정하겠다고 선언했지. 특히 묻지마식으로 4~6가구 다세대 주택을 허용하는 법안 44호나, 대중교통 근처에 고층 건물 때려 짓게 하는 법안 47호 같은 걸 손보겠대.
게다가 보수당은 NDP 정책이 30~40대 가족이 살기도 힘든 14평짜리 초소형 ‘마이크로 콘도’만 양산하고 있다고 폭풍 디스를 시전 중이야. 인구가 늘어나는데 학교 같은 인프라 지원은 쥐뿔도 안 해준다고 까는 건 덤이고. 정부가 개입해서 안 팔린 비싼 콘도를 사들이는 짓 말고, 시장 논리에 맡겨서 집값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둬야 한다는 게 보수당의 팩폭 논리야.
물론 두 당이 유일하게 짝짜꿍 맞는 부분도 하나 있어. 바로 쓸데없는 행정 규제 줄이고 주택 인허가 속도 높이자는 거. 아무튼 이번 선거에서 주택 문제가 초미의 관심사인데, 보수당이 정권을 잡으면 진짜로 이 강제 용도변경판을 엎어버릴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