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 BC주 데이비드 이비(David Eby) 수석 장관이 갑자기 조기 총선을 발표하면서, ICBC(브리티시컬럼비아주 자동차 보험 공사)의 ‘무과실 보험(No-fault insurance, 사고 책임자와 상관없이 각자의 보험사에서 보상받는 제도)’을 재검토하던 위원회가 하루아침에 공중분해됐어.
결국 청문회 둘째 날에 위원회가 돌연 해산되면서, 피해자들과 위원회가 그동안 준비했던 노력들이 전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한 거지.
특히 5년 전 빙판길 사고로 뇌 손상을 입은 딘 페러 아저씨나, 덤프트럭에 치여 무려 아홉 번이나 수술을 받은 줄리아 콴 같은 피해자들은 깊이 절망하고 있어. 이분들은 위원회에서 자신들이 겪은 부당한 대우를 드디어 세상에 알릴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거든.
ICBC 웹사이트에는 이 무과실 보험이 보상금도 빨리 나오고 의료비 받기도 쉽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현실은 전혀 달랐던 거야. 거대 보험사를 상대로 힘겹게 싸우면서 약값 지원이 끊기거나 보상금이 정지되는 등 고통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게다가 이제는 가해자를 고소할 수도 없어서 피해자들만 속을 끓이고 있지.
지금으로서는 선거에서 누가 이길지, 새 정부가 이 위원회를 다시 부활시킬지 알 수 없어서 기약 없는 기다림만 남았어. 피해자들은 그저 이 제도의 진짜 문제점이 널리 알려지고 하루빨리 개선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