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C주 캠룹스(Kamloops)에 있는 옛 원주민 기숙학교 근처에서 복면을 쓴 백인 우월주의자(백인종이 다른 인종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들이 시위를 벌여서 큰 분노를 사고 있어.
이들은 ‘세컨드 선즈 캐나다(Second Sons Canada)’라는 단체 소속으로 추정되는데, 고속도로 위에서 “뼈를 찾았냐(Got bones?)”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서 있었대. 5년 전에 이 기숙학교 터에서 지표투과레이더(땅속을 탐지하는 레이더 장비)로 수백 개의 이름 없는 무덤 흔적이 발견된 가슴 아픈 비극을 대놓고 조롱한 거지.
이 단체는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항상 복면을 쓰고 다닌다고 해. 이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프랭크 카푸토 국회의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당장 집에 가라, 겁쟁이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어.
트켐룹스 테 세크웸펨(Tk’emlups te Secwepemc, 캠룹스 지역의 원주민 공동체)의 로잔 카지미어 추장도 몹시 분노하며 경찰과 함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어. 특히 9월 30일 진실과 화해의 날(과거 캐나다 정부의 원주민 동화 정책으로 인한 피해를 기리고 반성하는 법정 공휴일)을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서 생존자와 가족들의 충격이 더 큰 상황이야.
마크 카니 총리(Prime Minister)와 캠룹스 시청 역시 이번 사건을 끔찍한 혐오 범죄로 규정했어. 우리 사회에 이런 혐오가 설 자리는 없다며 강력하게 연대의 뜻을 전했지. 다들 서로의 안전을 챙기면서 이 상처를 잘 이겨내길 바라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