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선거판 돌아가는 꼴이 꽤 흥미진진해. 최근 레저(여론조사 기관) 조사에 따르면 현 집권당인 신민당이 일 진짜 못한다고 욕먹고 있는데, 그렇다고 보수당이 확실한 대안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래.
지지율 보면 보수당이 39%, 신민당이 36%로 거의 오차범위(여론조사에서 결과가 실제와 차이 날 수 있는 허용 범위) 내에서 피 터지게 싸우는 중이야. 틈새를 노린 녹색당은 13%까지 치고 올라왔고.
데이비드 이비 신민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핑계 대면서 조기 총선(정해진 임기를 채우지 않고 일찍 치르는 선거) 카드를 갑자기 꺼내 들었잖아. 트럼프 욕 좀 하면 표가 쏟아질 줄 알고 꼼수 쓴 건데, 막상 까보니 유권자 58%는 BC주가 제대로 망테크 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신민당 칭찬하는 비율은 고작 19%야. 심지어 기존 신민당 지지자 절반도 이번 조기 총선 결정에 단단히 빡친 상태지.
전문가들은 이비 대표가 헛발질을 세게 했다고 팩폭을 날리고 있어. 사람들이 이미 트럼프 물어뜯는 뻔한 정치질 레퍼토리에 질려버렸다는 걸 계산 못 한 거지.
물론 보수당도 마냥 팝콘 뜯을 상황은 아니야. 당내 분열이나 임시 대표인 론 도크슨의 신뢰도 문제 때문에 찝찝해하는 유권자가 절반이 넘거든. 결국 이번 선거는 양쪽 다 살얼음판 걷는 주사위 굴리기 게임이 돼버렸어. 신민당이 떡상할 각은 좁아 보이고, 뚜껑은 선거 당일에 열어봐야 알 거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