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밴쿠버 공기가 얼마나 안 좋았는지 글로벌 보고서로 팩트 폭행이 들어왔어.
코페르니쿠스 대기 감시 서비스(Copernicus Atmosphere Monitoring Service)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올해 산불 매연이랑 폭염 때문에 전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엄청난 수준의 오존 오염에 시달렸대. 밴쿠버도 가볍게 ‘나쁨’ 등급을 받았고, 태평양 북서부 쪽은 ‘매우 나쁨’을 찍어버렸지.
SFU(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의 스테파니 클레랜드 교수님 말로는 산불 매연(wildfire smoke)에 안전한 수치 따위는 없다고 해. 냄새가 안 나고 하늘이 맑아 보여도 미세먼지 입자들이 우리 몸을 조용히 공격하고 있다는 거지. 심지어 이런 매연에 계속 노출되면 뇌 기능이 떨어지거나 치매가 올 수도 있고, 호흡기랑 심장 질환으로 훅 갈 확률도 높아진다는 꽤나 살벌한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오존(ozone, 자외선과 고온이 배기가스 등과 반응해서 만들어지는 오염 물질) 문제도 진짜 심각해. 자동차 매연이나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에다가 기후 변화로 역대급 사이즈가 된 산불 매연까지 더해지면서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대도시들의 공기 질이 갈수록 폼을 잃어가고 있거든. 유럽 산불도 심각했지만 캐나다 산불은 덩치도 크고 타들어 가는 시간도 훨씬 길어서 스케일 자체가 달라.
이게 더 무서운 이유는 매연이 바람을 타고 성층권까지 올라가면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까지 배달된다는 거야. 캐나다랑 미국 서부에서 난 산불 매연이 대서양까지 날아가서 북미 전체에 민폐를 끼친 거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거야.
상황이 이러니까 외출하기 전에는 날씨 앱만 볼 게 아니라 대기 질 지수(AQI) 확인도 필수가 됐어. 공기 질이 똥망인데 밖에서 운동장 뛰는 게 맞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야. 이건 한 나라만 잘한다고 해결될 사이즈가 아니니까, 전 지구적으로 기후 변화에 멱살 잡고 대응해야 할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찐 조언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