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시절 호기심에 LSD(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마약류)를 먹어봤다가 제대로 공포 체험을 했던 썰부터 풀게. 요즘 우울증 치료에 좋다고 환각제(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하거나 환각을 일으키는 약물)가 엄청 핫하게 떠오르고 있잖아? 심지어 캐나다에서는 불법인데도 매직 머쉬룸(환각 버섯)을 파는 매장이 버젓이 영업 중이래.
그런데 의학계 쌉고수 연구자 두 명이 지금의 무지성 찬양 분위기에 팩트폭행을 날렸어. 연구를 보면, 환각제를 먹고 응급실에 실려간 사람들이 조현병(망상이나 환각 등을 겪는 중증 정신질환) 진단을 받을 위험이 확 높았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겪는 부작용도 심각하고.
제약회사들은 수조 원을 쏟아부으며 이게 만병통치약인 양 언플을 오지게 하는 중이야. 더 골때리는 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실험 방식이야. 참가자들을 모셔놓고 몇 시간 동안 클래식 음악을 틀어주며 전담 치료사가 손까지 잡아주는 완벽한 세팅에서 진행했대. 나라도 그런 대접 받으면 힐링되겠다 싶지.
현실은 완전 달라. 현실에서 환각제를 먹는 사람들의 15~30%는 편집증을 겪는 배드 트립(환각제를 먹고 겪는 끔찍한 공포 체험)에 빠지고, 환각 상태에서 못 빠져나와 끔찍한 사고를 치기도 한대.
결론은 지금의 환각제 붐이 의학적 발전이 아니라, 돈 냄새를 맡은 산업계가 만든 거품일 수 있다는 거야. 미디어들도 “기적의 치료제”라며 찬양만 할 게 아니라 부작용 팩트체크부터 똑바로 해야 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