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다고 해서 사람 피 말리게 하던 선샤인코스트(BC주에 있는 해안 지역)의 하우 사운드 펄프 공장(나무를 끓여서 종이 원료를 만드는 곳)이 다시 돌아간대.
불과 6주 전만 해도 소유주인 돔타르(Domtar)가 시장 상황도 안 좋고 쓸만한 나무 구하기도 힘들다며 폐업을 선언했었거든. 졸지에 40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백수 될 뻔해서 지역 사회 분위기가 완전 초상집이었지.
근데 BC주 정부가 “잠깐만, 우리 얘기 좀 해” 하면서 등판했어. 산림부 장관이 직접 협상 전문가들을 파견해서 돔타르랑 딜을 한 거지. 회사 측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니까 맘이 싹 바뀌어서 다시 공장 돌리기로 결정했대.
정확한 계약 조건은 비밀에 부쳤지만, 예전에 회사 측에서 BC 하이드로(BC주 공영 전기회사)랑 전기료 깎는 걸로 쇼부 좀 잘 보면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떡밥을 던진 걸 보면, 아마 그쪽으로 달달하게 합의를 본 게 아닐까 싶어.
이 공장이 살아야 직접 고용된 400명뿐만 아니라 주변 제재소, 하청업체, 동네 상권까지 다 같이 먹고살 수 있거든. 유니포(Unifor, 캐나다 최대 민간 노조) 위원장도 정부랑 회사가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낸 거 보고 완전 축제 분위기야.
물론 다음 주에 노조원들이 새로운 단체협약에 도장을 쾅 찍어야 최종 확정되긴 하지만 말이야. 깁슨스(Gibsons, 선샤인코스트에 있는 타운) 시장도 10월 중순부터 재가동 시작해서 11월 1일이면 공장이 100% 풀가동 될 거라고 팩트체크 해줬어. 진짜 다들 십년감수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