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BC주 NDP (신민당)가 재집권하면 기름값을 확 깎아주겠다는 공약을 들고나왔어.
데이비드 이비 주수상 말로는 주 유류세 (자동차 연료에 붙는 주정부 세금)를 리터당 10센트 내리고, BC 유틸리티 위원회 (공공요금 등 물가를 관리하는 정부 기관)를 통해 정유사 마진에 상한선을 둬서 추가로 20센트를 더 깎아주겠대.
이비 주수상 피셜, 이렇게 하면 차가 두 대인 가정은 1년에 무려 1,100달러를 아낄 수 있다는 거야. 트럭 기사님들은 기름 넣을 때마다 최소 100에서 200달러는 아낄 수 있다면서 엄청 어필하고 있어.
소상공인 연합회 쪽에서도 요즘 물가 오르는 거 방어하려면 이런 정책 완전 환영이라면서 쌍수를 들고 반기는 중이야. 하지만 경제학자들 반응은 완전 싸늘해.
UBC 대학 경제학과 교수님은 기름값은 결국 글로벌 시장이 정하는 건데 억지로 가격 상한제 (상품 가격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게 법으로 막는 제도)를 걸면 정유사들이 BC주에 기름을 안 팔고 비싸게 쳐주는 다른 동네로 빼돌릴 거라고 팩폭을 날렸어.
결국 기름 부족 사태만 올 수 있다는 거지. 게다가 세금 깎아주면 주정부 예산만 2억 5천만 달러 날아가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어. 보수당이랑 녹색당도 한마디 거들었는데 반응이 꽤나 차가워.
보수당은 깎아준 세금이 엉뚱하게 정유사 배불리기에 들어가면 안 된다고 견제구를 날렸고, 녹색당은 찔끔찔끔 고치지 말고 횡재세 (기업이 외부 요인으로 비정상적으로 많이 번 돈에 매기는 세금)를 걷어서 대중교통에 확실히 투자하라고 쏘아붙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