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가을에 BC주에서 10대 청소년이 H5N1(조류독감)에 걸려서 위독했던 적이 있었어. 1년 뒤 루이지애나에서도 같은 바이러스로 사망자가 나오니까, 과학자들은 이거 또 인간 팬데믹 터지는 거 아니냐며 엄청 긴장 탔지.
근데 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진이 논문을 통해 진짜 뻘쭘한 반전을 발표했어. 이 변이 바이러스가 인간 세포에 들러붙는 능력을 오히려 스스로 너프(능력치 하락) 시켜버렸다는 거야. 우리가 쫄았던 것만큼 위협적이지 않았다는 거지.
연구팀이 초저온 전자현미경(단백질 구조를 원자 수준까지 줌인해서 보여주는 고성능 장비)으로 스파이크 단백질(바이러스가 세포에 찰싹 달라붙게 해주는 갈고리)을 탈탈 털어봤거든. 원래 독감 바이러스는 세포 표면의 당분에 끈끈이처럼 들러붙어야 해.
근데 이 변이 바이러스 구조를 보니까 그 결합 부분이 완전 텅 비어있었어. 인간을 더 잘 감염시키려고 진화한 줄 알았더니, 오히려 당분과 결합도 못하는 똥컨을 시전한 거지.
연구진 피셜로는, 이 바이러스가 상기도(코나 목 같은 위쪽 호흡기)에서 결합을 못 하고 튕기다 보니 어쩌다 기도 더 깊숙한 하기도(폐와 이어진 아래쪽 호흡기)까지 미끄러져 들어간 것 같대. 보통 폐 쪽이 감염되면 엄청 아프거든. 결합력이 구려서 폐 깊은 곳까지 굴러들어가는 바람에 환자가 위독해졌다는 씁쓸한 결론이야.
다행히 사경을 헤매던 10대 환자는 몇 주간 생명유지장치로 버틴 끝에 무사히 생존했어. 캐나다 국내 감염으론 아직 이 케이스가 유일해. 앞으로 조심은 해야겠지만, 바이러스의 삽질 덕분에 최악은 피한 셈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