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밴쿠버 시장 선거판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진짜 웃음만 나와. 후보들이 당선만 시켜주면 공짜 주차에 새 커뮤니티 센터까지 선물 보따리를 막 풀고 있거든. 근데 그 어마어마한 돈을 어떻게 마련할 거냐고 물어보니까, 다들 안 쓰는 예산 삭감하기, 빈집에 세금 더 매기기, 아니면 상위 정부(주정부나 연방정부)한테 손 벌리기 등등 아주 창의력을 쥐어짜고 있지.
현재 시장인 켄 심이 이끄는 ABC 밴쿠버(중도 우파 정당)는 커뮤니티 센터 리모델링에 50미터짜리 초대형 수영장까지 만들겠대. 기본 수영 강좌랑 주차장도 공짜로 풀고. 돈은 시청 필수 업무가 아닌 예산을 확 쳐내고, 주정부가 가져가는 학교 세금(공교육 재원 마련을 위해 걷는 재산세)을 도로 뺏어와서 충당하겠다는 마인드야.
보트 밴쿠버(Vote Vancouver)는 18세 미만 청소년한테 대중교통을 싹 다 무료로 태워주겠다고 선언했어. 예전에 잠깐 했던 이벤트성 도로 통제 예산만 아껴도 충분하다며 엄청 쿨하게 말하더라.
코프(COPE)는 스케일이 또 달라. 도서관 예산 팍팍 늘리고 초등학생들 아침밥 무료 급식에, 아파트를 통째로 사서 공공 임대주택으로 돌리겠대. 이 비용은 빈집세(사람이 안 살고 비어있는 주택에 부과하는 세금)를 지금의 3배로 뻥튀기해서 마련한다는 계산이지.
녹색당(The Greens)은 경찰 부르기 애매한 사건을 전담할 24시간 출동팀을 원해. 지금 시장이 쓸데없이 쓰는 눈먼 돈만 아껴도 투명하게 돌아간다고 팩폭을 날리고 있어.
자유당(The Liberals)은 공원 시설에 1조 원 넘게 태우겠다는데, 시에서 추진 중인 상업 지구 개발을 엎고 그 예산을 끌어온대. 그리고 팀(TEAM)이랑 원시티(OneCity)는 시유지에 저렴한 공공주택을 왕창 짓겠다면서 캐나다 모기지 주택공사(CMHC) 대출이랑 지원금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하겠다고 나섰어. 과연 누가 시장이 돼서 이 청구서를 감당할지 팝콘 각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