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Surrey) 시의회 선거가 딱 2주 남은 시점에, 현직 시장인 브렌다 록(Brenda Locke) 누님이 15억 달러(약 2조 원)짜리 플렉스 공약을 들고나왔어. 소방서, 콘서트홀, 공원 같은 굵직한 인프라를 짓겠다는 건데, 이걸 하려면 재산세를 올려야 한다고 당당하게 선언했지 뭐야. 물론 물가 상승률보다는 낮게 유지하겠다고 약속하긴 했지만 말이야.
사실 록 시장님은 지난 2022년 선거 때는 RCMP(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를 시 자체 경찰로 바꾸는 걸 결사반대하는 원툴 후보였잖아? 근데 주 정부에서 강제로 전환을 밀어붙이는 바람에 장렬하게 패배하고 말았지. 이제 경찰 전환이 거의 끝나가니까 빠르게 태세 전환해서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린 거임. 1억 5천만 달러짜리 공연장부터 3억 5천만 달러짜리 공공 안전 캠퍼스, 그리고 2억 달러 넘는 공원 업그레이드까지 아주 스케일이 후덜덜해.
웃긴 건 경쟁 후보들은 세금 0원 인상을 공약으로 걸었다는 거야. 전직 시장이었던 더그 매캘럼(Doug McCallum)이나 린다 애니스(Linda Annis)는 세금 절대 안 올리겠다고 못 박았거든. 근데 록 시장님 측은 “세금 안 올린다는 건 결국 서비스 퀄리티 떡락하거나 프로젝트 취소하겠다는 소리임”이라며 팩폭을 시전했어.
게다가 이번에 써리 소방관 노조가 록 시장을 공식 지지했는데, 이게 또 꿀잼 포인트야. 경쟁 후보 중 한 명인 마이크 스타척(Mike Starchuk)이 무려 30년이나 써리에서 소방관으로 짬바를 채운 찐 선배거든? 근데 노조 위원장 왈, “선배님인 건 알지만 지난 4년 동안 록 시장이 우리한테 해준 게 지난 20년 치보다 많음ㅇㅇ” 하면서 록 시장 손을 번쩍 들어준 거지. 이번 써리 시장 선거, 아주 팝콘각 제대로 잡히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