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좋은 일을 하면 칭찬받고, 잘못을 하면 벌을 받는 게 당연한 이치잖아. 그런데 최근 에드먼턴 오일러스(북미아이스하키리그 소속 프로팀)가 한 결정들을 보면 하키계의 도덕적 기준이 얼마나 심각하게 무너졌는지 알 수 있어.
과거 캐나다 하키 청소년대표팀 성폭행 사건에 연루되어 재판까지 받은 알렉스 포먼턴을 영입하고, 선수들을 악랄하게 괴롭힌 전력 때문에 몇 년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던 마이크 배브콕을 감독으로 앉혔지. 게다가 이들을 지휘하는 단장 스탠 보먼 역시 과거 시카고 팀에서 발생한 소속 선수의 성범죄 피해를 묵인했던 부끄러운 과거가 있는 사람이야.
테레사 파울러 캘거리 대학교 교수는 진짜 문제는 이런 사람들을 뻔뻔하게 고용하는 경영진과 하키계의 썩어빠진 문화라고 지적하고 있어. 코치들은 여전히 선수들 사이의 가혹행위를 모른 척하고, 어린 선수들에게 성이나 타인의 취약성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지.
최근 불거진 코넬대학교 남학생 클럽 성폭행 사건도 똑같은 맥락이야. 술에 취해 무방비 상태가 된 여성을 57명이나 되는 단체 채팅방에서 조롱하며 성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어느 누구도 “이건 잘못됐어, 멈춰”라고 말하지 않았어. 이건 단순히 동의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과 취약성을 악용하는 끔찍한 문제인 셈이지.
이제는 남성 스포츠 선수들 스스로가 이런 잘못된 문화에 침묵하지 말고 목소리를 내야 할 때야.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제대로 가르치고, 범죄나 비도덕적인 짓을 저지른 사람들은 그 업계에서 완전히 퇴출당하는 확실한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