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BC주에서 옷 수선하거나 뜨개질 실 살 때 지갑 털릴 준비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아. 주정부가 2026년 예산안에서 옷 수선, 재봉, 구두 수선 같은 서비스는 물론이고 뜨개실이나 옷감 같은 재료에도 PST (주 판매세, 물건 살 때 붙는 세금)를 매기기로 했거든. 예전에는 이런 게 필수품이라 세금을 안 매겼는데, 이제는 사람들이 잘 안 쓴다나 뭐라나.
문제는 이게 소상공인들이랑 환경 보호에 완전 찬물을 끼얹는다는 거지. 이스트 밴쿠버에서 가죽 수선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7퍼센트나 되는 세금 인상을 가게도 손님도 감당하기 힘들다며 팩폭을 날렸어. 특히 신발은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져서 재활용이 진짜 어려워 수선집이 사실상 재활용 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거든. 수선비가 비싸지면 차라리 새것을 사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텐데, 환경을 위해서라도 수선하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지는 못할망정 세금을 더 내라니 좀 킹받지 않아?
17년 동안 뜨개실을 팔아온 다른 사장님도 이번 정책에 완전 어이상실 상태야. 그동안 실에는 세금이 안 붙어서, 정부가 질 좋은 옷을 만들어 오래 입고 쓰레기를 줄이려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줄 알았대. 이번 세금 인상으로 주정부 예산에는 그야말로 새 발의 피만큼 푼돈이 들어오겠지만, 소상공인들이나 수공예 하는 사람들에게는 완전 뼈때리는 타격이 될 거라고 꼬집었어.
참고로 재무부에서는 지금 선거 기간이라며 입을 꾹 닫고 있어. 정부가 임시 관리 체제라 중요한 건강이나 안전 문제 아니면 노코멘트하겠다는 거지. 물가는 오르는데 수선비까지 오르다니, 이제 헌 옷도 맘 편히 못 고쳐 입는 팍팍한 시대가 온 건가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