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BC주 선거판 돌아가는 꼴 보면 아주 흥미진진해. 팍팍한 살림살이 때문에 다들 허리띠 졸라매고 있는데, 유권자들한테는 역시 ‘물가 안정’이 제일 중요한 떡밥이거든. 버너비에 사는 30대 갓생러(열심히 사는 사람) 잰더 씨도 뼈 빠지게 일해서 애 키우고 자는데, 집은 좁고 살림살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서 어느 당이 지갑 사정 좀 낫게 해줄지 각 잡고 지켜보는 중이래.
현재 지지율 투톱인 두 당이 내놓은 공약이 완전 극과 극이라 팝콘 각이야. 먼저 집권당인 NDP(신민당)는 “투기꾼들 싹 다 잡아” 모드야. 빈집세 팍팍 올리고, 안 팔린 새 콘도에도 세금(미분양 콘도세)을 매겨서 시장에 매물 쏟아지게 만들겠대. 게다가 기름값도 찔끔 깎아주고 식료품 마진 상한선까지 둬서 밥상머리 물가를 잡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어.
반면에 보수당은 “세금 인상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어. 닫힌 공장들 다시 돌리고 LNG(액화천연가스)나 광산 같은 자원 개발에 몰빵해서 경제 파이를 키우겠다는 작전이지. 미국 관세 폭탄 터질 동안 술값에 붙는 주세(PST)도 빼주겠다는 솔깃한 약속도 했고 말이야.
근데 경제학자들 반응은 영 미지근해. 양쪽 다 장밋빛 미래만 떠들 뿐, 정작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어떻게 메울지 팩트체크를 안 하고 있거든. 세금을 안 올리면 의료나 교육 같은 꿀복지가 박살 날 텐데, 과연 이 역대급 물가 지옥에서 누가 진짜 서민들 숨통을 트여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