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밴쿠버 커넉스 경기 요약 쉔 형님 참교육 물리치료 덕에 역전승 달달하고
토요일에 열린 Canucks (밴쿠버 프로 아이스하키 팀) 와 Flames (캘거리 프로 아이스하키 팀) 의 경기는 초반엔 좀 답답하더니 후반엔 진짜 영화 한 편 찍었어. 피지컬 싸움도 쫄깃했고 마무리도 완벽해서 관중석에서 파도타기 응원까지 나왔거든.

분위기 반전의 1등 공신은 우리 베테랑 형님 루크 쉔이었어. 초반에 상대팀한테 계속 밀리면서 분위기 쎄하니까, 쉔 형님이 상대편 선수한테 거하게 어깨빵을 날리고 시원하게 주먹다짐까지 벌였지. 팀 분위기 살리려고 총대 멘 건데 짬바에서 나오는 센스 인정? 덕분에 텐션 떡락했던 팀 전체가 확 살아났어.

우리의 에이스 EP40 (엘리아스 페테르손 선수의 애칭) 폼도 돌아오고 있어. 터프하게 몸싸움하면서 뛰니까 관중들이 막 그의 이름을 외치며 열광하더라고. 수비수 제치고 슛 날리는 거 보니까 예전 전성기 폼이 슬슬 보이더라. 본인도 요즘 폼 올라와서 겜하는 게 재밌다며 싱글벙글이야. 게다가 동명이인 후배 D-Petey (수비수 엘리아스 페테르손) 도 수비수치고는 엄청 멋진 골을 꽂아 넣었어.

새로 온 골리 (골키퍼) 레비 메릴라이넨도 미쳤어. Waivers (웨이버 공시, 구단이 선수 권리를 포기해서 다른 팀이 데려올 수 있는 상태) 로 주워 온 선수인데, 멘탈이 완전 얼음장이더라. 초반에 유효슈팅 16대 5로 영혼까지 털릴 때 얘 아니었으면 진작 겜 터졌을걸?

딱 하나 흠이 있다면 Power play (파워플레이, 상대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으로 유리해진 상황) 때 공격력이 완전 폭망 수준이었다는 거. 그래도 오늘 보여준 끈적한 경기력이면 앞으로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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