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찐영웅 테리 폭스 형님 미공개 영상 무더기로 발견된 썰 푼다
이번에 밴쿠버 국제 영화제에서 개봉하는 “런 테리 런(Run Terry Run)”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 이야기 해줄게. 캐나다의 국민 영웅 테리 폭스에 대한 아주 새롭고 생생한 기록을 담은 작품이야.

테리 폭스가 1980년에 암 연구 기금을 모으려고 의족 (인공으로 만든 다리)을 차고 달렸던 “희망의 마라톤 (암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한 캐나다 횡단 마라톤)”은 워낙 유명하잖아. 그런데 토론토 출신의 숀 메나드 감독은 자기가 테리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게 없다는 걸 깨달았대. 심지어 테리가 스물두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이나, 전국 횡단을 완주하지 못했다는 것도 몰랐던 거지.

그래서 메나드 감독이 직접 다큐멘터리를 만들기로 결심했고, 기적처럼 90개가 넘는 미공개 과거 필름을 찾아냈어. 이 필름들을 폭스의 가족들에게 보여줬더니, 그동안 수많은 관련 영상 작업에 참여했던 가족들조차 처음 보는 희귀한 장면들이라며 엄청 감동했다고 해.

이 영화는 인터뷰 대상자들의 얼굴을 비추는 대신 그들의 목소리만 들려주면서 옛날 영상들을 보여주는 방식을 택했어. 덕분에 우리가 직접 길가에 서서 테리가 달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같은 벅찬 몰입감을 주지.

특히 초기 퀘벡주를 지날 때 아무도 그를 몰라봐서 매번 자기가 누군지 설명해야 했던 외롭고 힘든 시절부터, 홍보 담당자 (PR 전문가)가 합류한 뒤 대대적인 환영을 받는 영웅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정말 생생하게 담겨 있어.

겸손하고 뚝심 있으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았던 테리 폭스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야. 게다가 영화 수익금은 테리 폭스 재단과 암 연구에 기부된다고 하니, 시간 날 때 꼭 한번 보는 걸 추천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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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겸손하고, 뚝심 있고, 희망차다는 말. 우리 캐나다 사람들을 이렇게 표현하는 건 처음 들어보는데 꽤 적절한 것 같아요.

최근에 블룸버그의 미국인 기자 매튜 윙클러가 이런 말을 했었죠. “캐나다인들은 호빗 같은 사람들이에요. 당신을 위해 세상을 구해낼 사람들이죠. 항상 과소평가받고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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