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밴쿠버 지방선거(시장, 시의원, 공원관리위원, 교육위원 등을 뽑는 지역 선거) 사전투표 첫날부터 투표율 폼이 완전 미쳤어. 지난 10월 3일 토요일에 총 4번의 사전투표일 중 첫 번째 날이 시작됐거든.
이날 딱 12시간 동안 투표소가 열렸는데, 무려 2만 1,824명이나 되는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아가서 차기 시장과 위원들을 뽑으려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지 뭐야.
이게 얼마나 쩌는 수치인지 감이 잘 안 오지? 4년 전인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성적표를 보면 고작 7,380명밖에 안 왔었거든. 무려 196%나 떡상한 거야. 진짜 이번 선거에 밴쿠버 사람들 완전 개진심인 듯해.
게다가 우편투표(투표소에 직접 안 가고 집에서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한 뒤 다시 우체통에 넣어서 보내는 방식) 인기도 장난 아니게 올랐어. 10월 5일 기준으로 벌써 2만 1,000명이 넘게 우편투표를 신청했대. 지난 선거 땐 신청자가 1만 500명 남짓이었고, 그중에서 실제로 투표용지를 작성해서 돌려보낸 사람은 7,200명 정도밖에 안 됐었거든. 벌써 두 배 넘게 늘어난 셈이지.
혹시 아직 투표 안 한 사람들은 10월 7일, 10일, 13일에 세 번의 사전투표 기회가 더 남아있어. 그리고 대망의 본투표일(General voting day, 정식 선거일)은 10월 17일이야. 이번에 과연 누가 밴쿠버 시장 자리를 차지하고 시의회를 꽉 잡게 될지 진짜 개꿀잼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 누가 이기든 우리 삶이 좀 더 팍팍하지 않게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네. 다들 팝콘각 잡고 결과 나올 때까지 쭉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