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BC주(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선거 다가오는데, 요즘 진짜 뼈맞고 멍든 우리 Z세대 좀 살려달라고 호소 좀 해보려고 해.
기성세대들은 우리가 권리의식만 쩔고 게으르다고 욕하는데, 그거 완전 억까(억울하게 비난하는 것)야. 팩트 폭행 한번 해볼게. 요즘 캐나다 대학생들 졸업하면 평균 2만 9천 달러(약 2,800만 원) 빚지고 시작하거든? 취업도 안 되고, 집값은 완전 안드로메다로 갔어. 2000년에는 젊은 부부 소득 3배면 집을 샀는데, 지금 밴쿠버는 17배를 모아야 해.
집 살 때 내는 다운페이먼트(집값의 20%를 먼저 내는 초기 자금) 모으는데 옛날엔 11년 걸렸다면 지금은 23년이나 걸린다니까?
어른들이 맨날 “매일 마시는 7달러짜리 마차 라테만 안 마셔도 집 사겠다” 시전하시는데, 그거 알아? 밴쿠버에서 5년 안에 집값 초기 자금 모으려면 매일 7달러짜리 라테 26잔씩 안 마시고 저축해야 돼. 이럴 바엔 그냥 오늘 당장 행복하게 라테 한 잔 때리는 게 개이득 아니냐고.
우리가 돈을 막 쓰는 게 아니라, 뼈 빠지게 일해도 집 사는 건 이번 생에 망한 것 같으니까 소확행이라도 챙기는 거야.
그러니까 이번 선거 때 제발 우리 Z세대 멱살 잡고 하드캐리해 줄 수 있는 정당이 어딘지 보고 투표해 줬으면 좋겠어. 우리가 다시 희망 회로 돌릴 수 있게 투표소에서 우리 생각 한 번만 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