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중장비를 파는 중국 기업 엑스씨엠지(XCMG) 그룹이 지금 캐나다 자산 대부분을 동결당했어. 프린스 조지에 있는 캐나다 중장비 업체 사장님 세 명이 사기 혐의로 소송을 걸었거든.
BC주 대법원에서 일명 마레바 인정션(Mareva injunction, 소송이 끝날 때까지 피고가 자산을 팔거나 빼돌리지 못하게 막는 강력한 법원 명령)을 내렸어. 이 명령 때문에 XCMG는 소송에 걸린 캐나다 지사들 사이에서 한 달에 딱 150만 달러(약 15억 원)까지만 쓸 수 있게 묶여버렸지. 게다가 나중에 판결 나올 걸 대비해서 1,000만 달러(약 100억 원)를 담보로 맡겨야 해. 완전 꼼짝 마라 신세가 된 거야.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렇게 됐냐고? 소송 건 사장님들 말로는, XCMG가 장비 차대번호(VIN, 차량이나 장비에 부여되는 고유 식별 번호) 판을 교묘하게 조작해서 헌 기계를 새것처럼 속여 팔았대. 완전 폼 미친 거 아니냐? 게다가 불량 장비를 팔아놓고 보증 수리도 안 해주고 부품도 제대로 안 줬다는 거야. 거기다 BC주에서 독점으로 물건을 팔 수 있게 해준다는 계약까지 어기고 다른 경쟁 업체한테도 물건을 쓱 넘겼다지 뭐야.
물론 XCMG 쪽에서는 “그런 적 절대 없다”며 오리발을 쫙 내밀고 있어. 차대번호 조작 같은 건 아예 일어난 적도 없고, 소송을 건 회사들이랑 직접 거래한 적도 없다고 철벽 치는 중이야.
법원은 일단 11월 말까지 이 동결 명령을 유지하기로 했어. 게다가 한 달에 두 번씩 5만 달러(약 5천만 원)가 넘는 장비들 사진이랑 위치, 거래 내역까지 싹 다 법원에 보고하라고 빡세게 지시했지. 과연 이 흙먼지 날리는 법정 싸움의 승자는 누가 될지 팝콘 각 제대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