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보수당(우파 성향의 정당) 소속 빅토리아-비컨힐 지역구 후보였던 요아킴 아구가 과거 트위터에 남긴 흑역사 막말 때문에 당에서 쫓겨나버렸어.
당 대표 론 더크슨은 목요일 오전에 언론으로부터 이 사실을 전해 듣고, 두 시간도 안 돼서 칼같이 그를 당원 명부에서 삭제해버렸지. 당 대표는 “이건 변명의 여지가 없고 절대 용납 못 해. 당선되더라도 당 의원 총회(정당 소속 의원들의 모임)에 낄 수 없을 것”이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어.
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쫓겨났냐고? 아구는 작년에 스위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 차가 돌진하는 영상에 “후진도 했어야지”라는 선 세게 넘는 댓글을 달았어. 거기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행기 창밖을 보며 파키스탄을 비하하는 밈을 올렸는데, 알고 보니 거기가 런던이었다는 웃픈 촌극까지 벌였지.
경쟁 당인 신민당(NDP, 중도좌파 성향의 정당) 후보는 이를 두고 끔찍한 인종차별이라며 맹비난했어. 결국 아구는 유권자들을 만나려다 기자들을 피해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다가, 나중에 페이스북에 기나긴 사과문을 올렸어.
자신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시위로 도로가 막힌 탓에 홧김에 적은 거라고 해명했지. 자신의 발언이 폭력을 옹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건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무소속으로 선거는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하네. 아무리 털려도 멈추지 않겠다니 멘탈 하나는 진짜 강철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