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부터 바람빵 맞고 정전에 페리 지연까지 스노우볼 굴러가는 중
BC주 남부 해안에 강풍이 불어서 집들 전기가 싹 다 나가버렸어. 특히 로어 메인랜드(Lower Mainland, 밴쿠버와 그 주변을 포함하는 광역권) 쪽에 3만 가구 넘게 정전이 발생했다는데, 금요일 오후까지도 2만 가구는 불도 안 들어왔대.

BC 하이드로(B.C. Hydro, BC주 전력공사) 오피셜로는 강풍 때문에 나무랑 나뭇가지들이 전선이랑 전기 설비를 덮쳐서 그렇다네. 아직 나무들에 잎이 무성해서 바람빵을 더 찰지게 맞고 전력망 위로 쓰러진 거지. 버나비랑 밴쿠버가 각각 1만 5천, 7천 가구로 제일 쎄게 맞았고 포트 코퀴틀람이랑 써리도 꽤 타격을 입었어. 그나마 버나비는 저녁쯤엔 복구된다고 하니 다행이지.

환경부에서 따로 강풍 주의보를 때리진 않았지만,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 밴쿠버 섬과 본토 사이의 해협) 근처는 시속 70km, 밴쿠버는 50km까지 바람이 불었대.

하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롱위켄드 연휴 시작인데 페리(여객선) 터미널까지 정전돼서 배편이 줄줄이 딜레이됐어.

트와슨(Tsawwassen) 터미널 정전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오후랑 저녁 배편들이 싹 다 지연됐고, 텍사다 섬이랑 파월 리버 가는 배는 강풍에 아예 “컷” 당했어. 듀크 포인트 가는 배는 선박 문짝까지 고장 나서 스케줄이 제대로 꼬였다니까 뱃길 이용할 사람들은 단단히 마음먹어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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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아이고 세상에 서해안에 바람이라니... 이런 말도 안 되는 기상 이변을 대체 누가 예상이나 했겠냐고 ㅋㅋㅋ
DE •
시속 70킬로짜리 바람에 무슨 지구 멸망급 태풍이라도 온 줄 알겠네 ㅋㅋㅋ

기상청에서 강풍 경보조차 안 내렸고 기껏해야 순간 돌풍이 70킬로라는데, 이 정도 똥바람에 온 동네가 마비되는 게 진짜 코미디다
BO •
    
순간 돌풍 70이면 별거 아니라는 건데, 나무에 잎이 아직 다 붙어 있어서 돛 달고 있는 꼴이었던 걸 모르고 하는 말인가? 여기 살아본 적 없는 사람 같은데 ㅋㅋ
ㅊㅋㅊ •
    
맞아, 70이 숫자로는 평범해도 잎 붙은 나무 만나면 숲 전체가 범선 함대 되는 거지
ㄴㄴㅈ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