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문예창작과 전 학과장이었던 스티븐 갤러웨이가 예전 제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재판에서 교차 신문을 받았어. 갤러웨이와 이 제자는 과거에 2년 정도 불륜 관계였는데, 관계가 끝난 지 2년 뒤인 2015년 말에 사건이 터졌지.
당시 제자가 다른 학과에서 발생한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다른 교수에게 이메일을 보냈는데, 그 참조인에 갤러웨이가 들어가 있었던 거야. 제자는 SNS에 관계에서의 권력 불균형 같은 글을 올리고 있었고, 갤러웨이는 제자가 자신들의 합의된 관계를 권력을 이용한 착취로 포장할까 봐 엄청 불안해했대.
그래서 갤러웨이가 제자와 동료 교수에게 하루에만 수십 통의 전화를 걸며 집착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어. 심지어 동료 교수한테는 하루에 34통이나 걸었다고 하네. 결국 제자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겼는데, “내 행동이 부끄럽다”, “새사람이 되려고 한다”며 자책하는 내용이었지.
법정에서 변호사가 불륜 사실이 알려져서 일자리를 잃을까 봐 패닉에 빠진 거 아니냐고 압박하니까, 갤러웨이는 학생과의 성관계가 해고 사유는 아니라고 반박했어. 그저 아내를 두고 학생과 바람을 피운 게 부끄러웠고, 아버지처럼 따르던 동료 교수가 실망할까 봐 두려웠을 뿐이라고 해명했지.
이날 재판에서는 갤러웨이가 평소 학생들과 펍에서 술을 자주 마셨던 이야기나, 이번 논란 때문에 취소된 10만 달러(약 1억 3천만 원)짜리 책 출판 계약금 이야기도 비중 있게 다뤄졌어. 진실 공방이 어떻게 끝날지 법정 싸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