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참교육 시전한 밀러와 6대2로 시원하게 털린 캐넉스 근황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경기장인 MSG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는 늘 승리와 비극이 쉴 새 없이 교차하곤 해. 2016년 11월엔 경기장에 폭탄 테러 위협이 뜨고 트럼프 당선까지 겹쳤던 완전 혼파망 속에서 캐넉스가 기적처럼 5대3으로 이겨서 감독 목숨을 연장했던 적도 있었거든. 근데 이번 주말 경기는 그런 극적인 낭만이랑은 거리가 한참 멀었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빡센 원정 6연전의 마지막 백투백 (이틀 연속 경기) 일정에서 6대2로 아주 시원하게 영혼까지 털려버렸어. 특히 빡쳐서 팀을 떠났던 옛 동료 J.T. 밀러와 엘리아스 페터슨의 자존심 대결이 팝콘각이었는데, 밀러가 퍽 드롭 27초 만에 텅 빈 중앙을 뚫고 어시스트를 꽂아 넣으면서 참교육을 시전했어.

캐넉스도 1라인의 제이크 데브루스크가 만회골을 넣고, 수비수인 엘리아스 페터슨 (스타 공격수 페터슨과 동명이인)이 숏핸디드 (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상황) 골을 넣으며 2대2까지는 꾸역꾸역 비벼봤거든. 근데 3피리어드 초반 PK (페널티 킬, 수비 상황)에서 골을 헌납하면서 그대로 스노우볼이 굴러가 멘탈이 바사삭 부서졌지.

웃픈 사실 하나 더 말해줄까. 레인저스 주전 골리 (아이스하키 골키퍼) 셰스터킨이 무릎 부상으로 나가떨어지면서 빅토리아 출신 유망주 딜런 가랜드가 대신 선발로 나왔는데 꽤 잘 막더라. 2020년 드래프트 동기인 캐넉스 유망주 5인방은 아직 NHL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데뷔전도 못 치렀는데 말이야. 여러모로 뼈 때리는 짠내 폭발 뉴욕 원정길이었어 ㅋㅋㅋ.
119
댓글 1
란키넨 혼자 6골 헌납 실화냐. 본인도 아주 신나 죽겠네. 저러면 경기당 평균 실점이 거의 7점대까지 치솟겠구만..
R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