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90년 동안 뼈 빠지게 일한 파툴로 브릿지가 드디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어.
이번 추수감사절 연휴 내내 작업자들이 24시간 풀가동으로 고생해서 강 위에 있던 중간 철제 아치를 떼어냈지 뭐야. 금요일부터 그 유명한 오렌지색 아치를 분해해서 바지선(화물 운반용 평저선)으로 옮겼고, 일요일 오후쯤엔 원래 있던 자리에서 완전히 쏙 빠져나왔어. 강가에서 이 낡은 다리가 해체되는 꿀잼 직관을 하러 온 동네 사람들도 엄청 많았다고 하더라.
사실 이 다리 해체 작업은 새 다리인 스탈러와섬 브릿지(stal̕əw̓asəm Bridge, 일명 리버뷰 브릿지)가 개통된 지 8개월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야. 예전 파툴로 브릿지는 1937년에 지어져서 써리와 뉴웨스트민스터를 이어주는 핵심 루트였지만, 너무 낡아서 안전 문제가 계속 도마 위에 올랐거든. 그래서 차선도 넓고 중앙분리대까지 쫙 깔린 최신식 새 다리를 만든 거지.
아치를 내릴 때는 스트랜드 잭(Strand jacks, 특수 유압식 선형 윈치 시스템)이라는 장비를 써서 바지선 위로 살금살금 내렸어. 무게를 줄이려고 콘크리트부터 다 부숴서 치워놨고, 물건을 떨어뜨리면 킹받는 상황이 되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했다고 해. 이걸 위해서 주말 동안 프레이저 강의 메인 항로도 잠시 통제했대.
이 해체 작업은 2027년 말은 돼야 완전히 끝날 예정이야. 새 다리 짓는 것도 예산 초과에 지연까지 엄청 험난했는데, 옛날 다리를 보행자 전용으로 쓰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국 주 정부가 쿨하게 철거 엔딩을 선택해버렸어. 뭔가 아쉽기도 하고 속 시원하기도 하네.

